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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

손흥민 리그스컵 데뷔전, 승부차기 순간 손에 땀이 찬 이유

by 봄봄꽃소매 2026. 8. 7.

손흥민 리그스컵 데뷔전, 승부차기 순간 손에 땀이 찬 이유

과달라하라라는 이름만으로 심장이 조여왔다

승부차기 킥이 하나씩 이어질 때마다 손에 땀이 찼다.

불과 한 달 전, 바로 이 과달라하라에서 손흥민이 멕시코에 무릎 꿇는 걸 지켜봤던 기억이 스쳤기 때문이다.

이번엔 달랐다. 5-4, LAFC의 승리였다.

2026 리그스컵(Leagues Cup) 그룹 스테이지 1차전, LAFC와 치바스 과달라하라의 경기였다.

상대 팀 이름을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한 달여 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개최국 멕시코에게 과달라하라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당시 손흥민은 조기 교체되는 아쉬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 장면이 떠올라서였을까, 이날 생중계를 보는 내내 유독 긴장이 됐다.

오늘은 손흥민의 리그스컵 데뷔전과 이번 대회 전반적인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일정까지 정리해본다.

손흥민 리그스컵 데뷔전


리그스컵이란 어떤 대회인가

리그스컵은 미국 MLS 소속 18개 팀과 멕시코 리가 MX 소속 18개 팀, 총 36개 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리는 북중미 최대 규모의 클럽 대항전이다. 결승에 오른 두 팀과 3위 팀에게는 2027 CONCACAF 챔피언스컵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각 팀마다 사활을 걸고 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LAFC는 이번 대회 그룹 스테이지에서 5일 과달라하라, 8일 톨루카, 12일 케레타로와 차례로 맞붙는 일정을 소화한다. 세 팀 모두 멕시코 리가 MX 소속으로, 대회 자체가 북중미 축구의 자존심 대결이라 할 만하다.

 

과달라하라전, 승부차기 끝에 웃은 LAFC

지난 6일(한국시간)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스컵 1차전에서 LAFC는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리그스컵 규정상 승부차기 승리팀에도 승점 2점이 주어지는 만큼, LAFC는 산뜻하게 대회 첫걸음을 뗐다.

이날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전반 38분 드니 부앙가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결과는 LAFC의 승리였다.

정작 손흥민 개인은 이날 골을 넣지 못하며 최근 이어오던 연속골 행진이 멈췄다.

하지만 경기력만큼은 나쁘지 않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는데, 86분간 슈팅 2개(유효슈팅 1개),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볼 터치 50여 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꾸준히 힘을 보탠 결과였다.

 

다음 상대는 톨루카, 골 사냥 재개할까

LAFC는 9일 낮 12시 10분(한국시간) 같은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톨루카와 리그스컵 2차전을 치른다.

최근 손흥민의 컨디션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톨루카는 손흥민에게도 낯설지 않은 상대다.

지난 4월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에서 LAFC와 맞붙었던 팀이기도 하다.

당시 손흥민은 1차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행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같은 상대를 다시 만나는 만큼, 이번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시즌 전체로 보면 여전히 물오른 폼

리그스컵 데뷔전에서는 골이 없었지만, 시즌 전체 흐름을 보면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즌 4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며, 도움 부문에서는 리그 단독 2위에 올라 있다.

MLS 공식 채널도 최근 손흥민의 4경기 연속골을 조명하며 "LAFC 입단 이래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여기에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의 활약도 눈부시다. 부앙가는 리그스컵 통산 13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12골)를 넘어 대회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흥부 듀오'의 화력을 앞세운 LAFC가 리그스컵 우승 후보 5개 팀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다음 경기도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볼 것 같다

정리하면, 손흥민은 생애 첫 리그스컵 무대에서 득점은 없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팀의 승부차기 승리에 기여했다.

개인적으로는 과달라하라라는 상대 이름 하나만으로 월드컵의 아쉬움이 떠올라 유독 마음 졸이며 지켜본 경기였는데, 결과가 좋게 끝나 더욱 값진 승리로 느껴졌다.

이제 관심은 9일 톨루카전으로 향한다.

시즌 흐름을 보면 손흥민의 골 사냥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도 생중계 앞에서 손에 땀을 쥐고 지켜봐야겠다.